"농심,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전망"-한국
입력
수정

이 증권사 강은지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소비 둔화 영향에도 라면·스낵 제품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효과와 수출 증가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악화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9050억원,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49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9147억원과 544억원을 각각 1.1%와 8.7% 밑도는 수준이다.
북미 법인도 기저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북미 법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737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35억원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제품 믹스(Mix) 변동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떨어지고 프로모션 비용에 수익성은 악화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내 경쟁이 심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까지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신라면 툼바'의 메인스트림 입점은 추가 판매량 증가와 ASP 하락 방어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