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개선되지만 적자도 여전…목표가↓"-DB

/사진=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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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은 10일 엘앤에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도 예상을 밑돌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적자폭이 개선되고 있고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1분기 매출 3766억원, 영업손실 91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DB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이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660억원 적자)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란 추정치다.

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동률 개선이 기대보다 낮았다”며 “하이니켈 제품은 유럽에서 테슬라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고, 미드니켈 제품은 3월 유럽연합 자동차산업 플랜 발표 이후 수요가 둔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이 테슬라에 편중돼 있던 데서 내년 하반기엔 현대차에 공급되는 배터리를 만드는 SK온으로의 출하가 시작되고, 북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회사로부터의 수주도 기대된다고 DB증권은 전했다.

안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고, 원가·기술 경쟁력으로 고객 다변화도 지속되고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리튬인산철(LFP) 프로젝트 진행과 2분기부터의 출하량 급증 대응을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이 과제”라며 “(회사는) 영구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