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국 추가 관세 중단 시사…"상상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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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매각 "중국도 추후 원할 것"
주식 반등 "좋은 날 기록적 하루"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거나 대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라면서 "그는 내 친구이고 나는 그를 좋아하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에 대한 관세를 맞추기 위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중국이 했으면 하는 것이 많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매각 문제와 관련해선 "지금 중국은 그것에 서명하는 것을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라면서 "우리는 일부 사람들, 매우 부유한 회사들과 협상 중이다. 우리는 중국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이 (최종적으로) 그것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것(틱톡 매각 거래)은 여전히 (논의) 테이블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기본관세율 10%만 적용하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지난 며칠간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했으며 오늘 아침 일찍 결론이 났다"면서 "그리고 시행키로 결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90일 유예 조치 이후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것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가 있었다"고 반색하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며 "기록적 하루"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보복 조치를 발표했는데 중국만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EU 관세는 낮춘 이유를 묻는 말에 "그들이 타이밍이 나빴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유럽은 그것을 위협했지만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면적 관세 조치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많은 경우 그것은 실제 협상이 될 때까지는 협상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를 협상 테이블로 모았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