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업황·실적 바닥 지나는 중…목표가·투자의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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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은 9516억원, 영업적자 78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며 "면세점 부문에서 137억원의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내점 영업이익률이 5% 수준까지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개선폭은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적자는 여전히 국내외 공항 면세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트래픽 증가에 따라 공항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하겠지만 비례해 임차료 부담도 높아지면서 300억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점진적 이익 개선(턴어라운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경쟁 구도가 완화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롯데면세점은 대형 '다이고' 거래 전면 중단,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 폐점에 따라 면세업계의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면세산업 경쟁 완화는 빨라질 전망인데, 면세점의 구조적 실적 저하가 길어지고 있고 공항에서의 대규모 적자로 신규 투자 확대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위 사업자 모두 비효율 매출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경쟁 완화와 고객 믹스 개선으로 호텔신라 시내점 마진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 연구운은 "2분기부터 호텔신라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3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은 더욱 가파라질 전망"이라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 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연간 흑자전환 가시성은 커졌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