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년비 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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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는 10일 1분기 거래액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도 올해도 탑라인(거래액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에이블리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침체와 패션업계 비수기임에도 여성, 남성, 글로벌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는 흑자 달성 비결로 '에이블리'와 일본 쇼핑 앱 '아무드'가 견조한 성장세를 꼽았다. 2023년 하반기 첫선을 보인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늘었고, 거래액은 6배 대폭 증가했다. 동기간 아무드 거래액은 2배가량(90%) 증가하며 일본 시장 내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에이블리와 4910을 중심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월간 활성 사용자(MAU) 1100만명을 확보했다. 3월 기준 4910 활성 사용자 수(MAU)는 170만명을 기록했다. 공식 출시 7개월 만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5개월 만에 약 70% 증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지난달 사용자 수는 980만명으로 버티컬커머스 전체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패션 업계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에이블리를 비롯한 각 서비스의 성장 엔진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전사 기준 연간 흑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거래액, 매출, 사용자 수 모든 측면에서 여성 패션 플랫폼 업계 1위를 확고히 한 에이블리의 성공 방정식을 4910과 아무드에 적용한 결과, 과거 에이블리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가파른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 셀러 및 유저 풀(Pool)' 등 자사가 지닌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이커머스 생태계 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