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슬픔 빠져있는데…'서희원 前남편' 왕소비, 18세 연하 재혼

/사진=마소매 더우인
/사진=마소매 더우인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18살 연하 인플루언서와 재혼한다.

10일(현지시간) 중국 QQ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왕소비는 오는 5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18세 연하의 인플루언서 마소매(마샤오메이)와 결혼한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 신고를 완료해 법적인 부부로 알려졌다.

왕소비는 세간의 눈을 의식한 듯,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을 초대해 소규모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려졌지만, 200명 규모의 촬영팀을 고용하고, 셰프의 요리 모습도 생중계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의 재혼 예식에 서희원의 두 자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원과 왕소비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왕소비가 가져갔기 때문.

이와 더불어 마소매도 결혼 준비보다 임신을 위한 건강 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월 2일 일본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앞서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 2022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 소식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재결합 후 왕소비는 모친과 함께 불륜설 등을 제기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면서도 서희원 사망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해 비판받았다. 또한 비 오는 거리에서 30분 동안 걸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고, 일부 현지 매체와 누리꾼은 이를 두고 "언론을 의식한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42일 만에 금보산에 아내의 유골을 안치했다. 또 아내를 위한 마지막 선물로 직접 기념 동상을 디자인할 것으로 전해진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해를 안장한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의 체중은 12kg가량 감소했으며, 매일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