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가치 인정받기 시작…목표가↑"-유안타

에이비엘바이오가 GSK에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GSK에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유안타증권은 10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GSK로의 기술수출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자사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다국적제약사인 GSK이 이전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를 합쳐 모두 약 4조1000억원 규모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K의 신규 타겟에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권리”라며 “이번 계약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등의 타겟은 제외돼 향후 관련 타겟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 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GSK는 최근 몇 년간 중추신경계(CNS) 질환 분야에 투자해왔다.

하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데 대해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 총액 4조1000억원의 25%만 반영했다”며 “향후 GSK의 개발 진행 속도 등에 따라 (추가)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