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영재' 같은데"…앞으로 학교서 '이런 교육' 받는다

서울교육청, 전국 최초 '초등 영재 표준교육과정' 수립
오픈AI가 25일 새로운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4-o 이미지 제너레이션’(챗GPT 이미지)을 공개했다. 오픈AI 제공
오픈AI가 25일 새로운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4-o 이미지 제너레이션’(챗GPT 이미지)을 공개했다. 오픈AI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영재 공교육 시스템의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초등 영재 표준 교육과정'을 만들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교육 시스템 아래 영재 교육을 받는 초등학생은 약 5000명이다. 지금까지 공교육에서의 영재 교육은 강사와 기관에 따라 다르게 운영돼 개인별 편차가 컸다.

이번에 마련된 교육과정은 이 같은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립된 표준화된 영재 교육과정 모델로, 수학, 과학, 수학·과학 융합, 인공지능(AI) 관련 융합 정보 과목 등을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안에 '중등 영재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분야 영재교육원도 신설한다고 밝혔다.

영재 중에서도 고도의 능력을 갖춘 학생을 지원하는 '고도 영재 키움 프로젝트'도 시범 운영한다. '고도 영재'란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이 현저히 뛰어나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이를 뜻한다. 고도 영재가 되면 관련 분야 전문가나 교수에게 1:1 멘토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영재 표준 교육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고도 영재 발굴 및 지원을 확대해 AI 기술과 양자 컴퓨팅 같은 최첨단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