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10% '급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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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49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8만1000원(10.2%) 오른 87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7.68% 오른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그간 상호관세에 따른 수출 실적 악화 우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등 대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1조원 넘는 매출을 거뒀는데 이중 미국을 포함한 미주 매출액이 28%를 차지했다.

하지만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에 해당하는 10%만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