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유예에 테슬라 22% 폭등…국내 2차전지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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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5.89%↑

10일 오전 9시55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5.89% 오른 3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5.29%), 삼성SDI(3.09%)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7.18%), 포스코퓨처엠(6.58%), 엘앤에프(5.37%) 등 소재주도 함께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90일간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한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불을 놓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21% 포인트를 더 높이는 대신 대(對)미국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협상에 나선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이지만 관세율을 전격적으로 낮춘 셈이다.
이에 글로벌 주식 시장은 반등하고 있다. 일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7.87%), S&P500(9.52%), 나스닥(12.16%)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주가도 하루 만에 22.69% 급등하며 272.2달러에 마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