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당시켜야" 50%…호감도 이재명 35%·김문수 12% [NBS]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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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5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2%, 홍준표 대구시장 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물은 결과,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정리론)는 답변이 50%로 집계됐다. "중립적 입장에서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중립론)는 27%,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지원론)는 16%였다.

보수층에서는 지원론이 34%, 중립론과 정리론이 각각 32%로 모든 입장이 오차범위 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선 잘된 판결이라는 비율이 64%, 잘못된 판결이라는 입장이 28%였다. 헌재 탄핵 심판 과정 신뢰도는 69%, 불신도는 28%였다. 지난 조사 대비 신뢰도는 23%포인트 상승하고 불신도는 18%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은 부정 인식이 59%로 과반이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 32%, 김 전 장관 12%, 홍 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각 5% 등 순이었다.

후보 호감도도 이 전 대표 35%, 김 전 장관 23%, 홍 시장과 오 시장 각각 21%, 한 전 대표 19% 등 순이었다. 비호감도는 한 전 대표 75%, 홍 시장 74%, 오 시장 73%, 김 전 장관 68%, 이 전 대표 62% 등 순이었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 37%, 국민의힘 후보 32% 등 순이었다. 전주 대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3%포인트 떨어지고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4%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후보는 각각 2%였다. '없다/모름/무응답'은 24%였다.

대권 구도 인식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정권 재창출이 4%포인트 오른 37%, 정권 교체론이 3%포인트 내린 48%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3% 대 34%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무당층이 19%, 조국혁신당 6%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