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딩 혐오스럽다"…강원도 초등교사 발언 논란

강원도 계약직 교사 A씨, 지난해 SNS에 논란 글 올려
학교 측 A씨 곧장 해임 조치 "재발 방지 최선"
출처=SNS
출처=SNS
강원 지역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자 초등학생을 혐오·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 원주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계약제 교원으로 일하던 교사 A씨는 지난해 SNS에 남자 초등생들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당시 A씨는 SNS에 "남초딩들 땀 흘리고 교실 들어오는 것, 흙먼지 교실 바닥에 데리고 오는 것, 높은 음으로 소리지르고 몸싸움하고 난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는 것, 표창 만들어 날리는 것, 집중 못 하고 소란스러운 것 등 혐오스럽다"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논란이 커졌고, 관련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학교 측이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당시 A씨는 출산으로 휴가를 떠난 담임 교사를 대신해 한 달간 학급을 맡고 있었다.

학교는 해당 글이 A씨의 계정에서 작성된 것이 맞다고 확인한 뒤, 즉시 A씨를 학생들과 분리하고 업무에서 배제한 뒤 계약을 종료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알게 된 후 학교 측이 곧장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