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글로벌 경제 질서 완전히 바뀌어…정부 역할 중요한 시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는 11일 "지금은 개별 기업이 글로벌 경쟁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가 단위의 지원과 투자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비전선포식 후 취재진과 만나 "경제 외교 상황이 많이 변했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글로벌 경쟁은) 국가 내 대기업이라 불리는 정도로는 안 되고 초거대 기술력과 자본력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이어 "기 술투자든, 연구개발(R&D)이든 인재 양성이든, 새 사업을 시작해 세계 경쟁에 나서든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하고, 국가 간 경쟁을 넘어 글로벌 경쟁은 기업이 한다"며 "다만 그 기업이 좀 더 공익적이고 합리적이며 기업 활동에 의해 생겨난 이익을 누군가가 독식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많은 사람이 나눠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국민이 함께 나누는 것이 좋다"며 "경제 패러다임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한재영/최해련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