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꿈, 제가 이루겠다"…김경수, 13일 세종서 대권 출사표

노무현 마지막 비서관 출신
친노·친문 적자이자 비명계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단식 투쟁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단식 투쟁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는 13일 세종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한다.

김 전 지사 측은 김 전 지사가 13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어서 ‘친노 적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엔 봉하마을로 내려가 수행을 맡았다. 20대 국회에 입성한 뒤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수행 겸 대변인 등을 맡아 ‘친문(친문재인)’계 대표 주자로 분류돼 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주류로 떠오른 민주당에선 비명계를 이끌 구심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 방안과 과제’ 세미나 참석에 앞서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의 꿈이기도 했고, 법이라는 위헌판결 때문에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머물렀다”면서 “이제는 행정수도를 완성시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적 장소”라며 “그간 행정수도 재추진을 통해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더 나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강조해 왔으며 그 연장선으로 세종시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