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노, 직장 내 괴롭힘 고백…"칼질 할 때 툭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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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윤남노는 후배가 호주로 떠나게 되자 조언을 했다.
윤남노는 '미스터셰프코리아4' 출연 이후 유명세 때문에 취업을 못 했고 호주로 떠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30만원 들고 갔다. 돈이 없어서 상추 농장으로 갔다. 그걸로 한 달 살 돈 벌어서 시드니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마자 여러 레스토랑에 취업을 요청했고, 설거지라도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 받아줬다. 우여곡절 끝에 오페라하우스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 입사했다"고 말했다.
윤남노는 당시 받은 설움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허브를 뜯고 있으면 툭 치고 간다. 섬세하게 칼질하느라 예민한데 난 뒤를 계속 봐야 했다. 뒤에서 쳐서 내 칼이 손을 찌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리는 것"이라며 "치고 나서 내가 뭐라고 하면 모른 척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윤남노는 레스토랑을 그만두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매일 레스토랑 밑에서 맥주를 마시며 울었다. 도망가는 게 창피한 것이라고 생각해 끝까지 버텼다"고 심경을 전했다.
윤남노가 근무했던 레스토랑은 시드니에서도 사악한 근무 강도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남노는 2016년 '마스터셰프 코리아4'에 참가한 뒤 얼굴을 알렸고, 2024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4위를 하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레스토랑 디핀에서 헤드셰프로 일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