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간만에 '광명 붕괴사고' 수색작업 재개…안전펜스 제거

오후 2시10분부터 돌입
기상조건 따라 순차적 진행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3일 구조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3일 구조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악화와 2차 붕괴 우려로 잠정 중단됐던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붕괴 사고' 고립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다시 진행됐다. 수색 작업이 중단된 지 23시간 만이다.

이직훈 경기 광명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13일 오후 3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토목지질 전문가와 참여한 상황판단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작업을 재개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다.

작업은 공사장 주변 안전펜스 제거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후 기상 조건에 따라 상부에 붕괴할 위험이 있는 낙하물(컨테이너, 포크레인 등)의 고정작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상부 쪽에 큰 크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안전펜스 작업 이후에 낙하물 위험 요소까지 모두 제거되면 고립자 A씨(50대)에 대한 수색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색작업은 전날 오후 3시부터 강풍·우천 등 기상악화와 2차 붕괴 위험으로 잠정 중단됐다 약 23시간 만에 다시 이뤄졌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