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리사 보러 왔다가 난리…'불닭 어머니'까지 깜짝 등장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글로벌 히트제품 '불닭볶음면'을 탄생시켜 '불닭 어머니'로 불리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설치된 '붉닭 부스'를 방문했다.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 장소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를 선택했다. 전세계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불닭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6곳에 마련된 참여형 이벤트를 하나씩 모두 체험해보고 불닭 소스를 곁들인 음식들도 시식했다. 식품 회사가 뮤직 페스티벌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젊은층을 정확히 타깃할 수 있고, 페스티벌에서의 좋은 경험이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켓오 브라우니' 과자가 2009년 빅뱅 콘서트에서 무료로 배포된 뒤 급성장한 것도 한 사례다. 이번 코첼라에는 엔하이픈, 제니, 리사 등 한국서 활동한 아티스트도 참여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3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1% 늘었다. 전체 매출의 81.0%가 해외서 나왔다. 미국 법인 매출 중 소스 및 스낵은 1250만달러로 전체(2억8000만달러)의 4.5% 수준이다. 현재 세계 1위 핫소스 브랜드인 타바스코의 연 매출은 3000억원대다. 핫소스가 제2의 성장 동력이라고 삼양식품이 보고 있는 이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불닭 소스를 글로벌 1위 핫소스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 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