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추락한 부부 사망…중학생 자녀 1명 부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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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으로 10대 자녀가 다치고 부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아파트에서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같이 뛰어내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져있는 아빠 A씨(40)를 발견했고, 엄마 B씨(38·여)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들은 27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 안에서는 중학생 C양이 목에 상해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던 A씨가 흉기로 C양에게 상해를 입힌 뒤 우발적으로 아내 B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지인과 목격자인 C양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