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公, 폴란드 신공항에 운영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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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보안 등 컨설팅 수주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신공항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 계약을 14일 체결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 4~9월까지 6개월 동안이며, 계약 금액은 약 13억6000만원이다. 계약에 따르면 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건설 과정에 필요한 터미널 운영 노하우 전달과 자문 업무를 수행한다. 주로 공항 보안과 통신, 안내 홍보물 배치, 터미널 동선 개발, 교통 접근성 설계 등이 해당한다.
유럽 공항시장 공략 본격화
폴란드 신공항 건설은 기존 바르샤바 쇼팽국제공항을 대체할 새로운 수도 공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2년 7월 신공항이 개항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1억600만 명)에 근접한 1억 명의 여객을 감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사는 2021년부터 폴란드 신공항 사업에서 컨설팅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며 유럽 공항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한다는 게 공사의 전략이다.
인천공항은 2009년부터 운영 컨설팅, 직원 교육, 공항터미널 설계,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공항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8개국, 39개 사업에 참여해 누적 4억500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7067만 명의 여객을 처리해 국제여객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개항 이후 역대 최고 순위다. 1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공항(9233만 명), 2위는 영국 런던 히스로국제공항(7919만 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화물량은 295t으로 역시 세계 3위에 올랐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