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조기대선 연휴, 해외여행 '꿈틀'

인천국제공항/사진=이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오는 6월 '장미 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대선 전후로 최장 6일간 쉴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업계도 발 빠르게 마케팅에 돌입한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상품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판촉 경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6월 첫째 주 출발 상품 문의와 예약이 늘어나면서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공식 확정되면서 6월 2일 하루 연차만 사용해도 4일간 연휴가 가능하다. 6월 4일과 5일 쉰다면 6월 6일 현충일과 주말까지 이어져 최대 6일간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이에 따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초 고환율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5월과 6월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으리란 기대다. 5월 초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주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가능하다.

2분기는 여행업계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국내 여행지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유명 호텔, 리조트 투숙률도 올라갔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5월 연휴 동안 전 지점 평균 투숙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대선 연휴 기간에 맞춘 예약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