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매킬로이, 마스터스 17번째 도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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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번째 그랜드 슬램 달성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
저스틴 로즈와 연장 끝에 우승

매킬로이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로즈(45.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마스터스 17번째 출전, 11번째 그랜드슬램 도전만의 성공이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1.2m 버디퍼트가 들어가자 매킬로이는 그린에 엎드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얻은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상금 420만달러(약 60억원)이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특히 '골프 황제' 우즈가 2000년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뒤 25년 만에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했다.
임성재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에 올라 2022년(공동 8위) 이후 3년 만에 톱10에 들었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