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전망"-한국
입력
수정

이 증권사 강은지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국내 소비 환경 탓에 음료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판매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도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원당 가격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과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 요인"이라며 "다만 음료 사업부 내에서 성장 중인 제로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는 판매량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와 2.2% 증가한 9432억원과 37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각각 1.4%와 10.2%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보틀링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롯데칠성의 해외 자회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와 333.7% 늘어난 3665억원과 108억원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미얀마 생산량(CAPA) 증설을 통한 매출액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내부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로 필리핀 법인(PCPPI)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앞으로도 해외 사업은 실적 개선을 이어가면서 국내 사업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향후 보틀링 사업 지역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