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상승 여력 생겨…목표가↑"-교보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시운전 모습.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시운전 모습. 사진=한화오션
교보증권은 14일 한화오션에 대해 최근 수익성 개선에 따른 추정치 상향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기존 저마진 수주 물량으로 여겨졌던 선박 건조 프로젝트들이 최근의 고환율 기조 지속, 후판(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 인하, 외주비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2027년말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와 현재 주가를 비교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 매출 3조1705억원, 영업이익 1839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교보증권은 추정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2.5% 줄지만, 영업이익은 8.8%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안 연구원은 “직전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약 4.6% 감소했지만, 고성가·고수익성 선박 건조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반영, 평균 환율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