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관세 우려 완화 기대에 상승…코스닥 1%대 상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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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세 우려 완화 기대에 14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 가까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도 이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2포인트(0.85%) 오른 2453.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89% 상승 출발한 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 완화 기대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도 일제히 반등했다. 11일(현지시간)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6%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06%와 1.81% 뛰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07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0억원과 77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기아, HD현대중공업, KB금융, 네이버, 한화오션, 신한지주 등이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9.76포인트(1.4%) 오른 705.35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지수는 0.63% 오름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513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억원과 9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이 오르는 반면 파마리서치와 삼천당제약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LG이노텍(7.115)을 비롯해 이녹스첨단소재(6.65%), 덕산네오룩스(6.12%), 비에이치(5.12%) 등 아이폰 부품업체가 동반 급등세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1.9원 내린 1428원으로 개장했다. 이는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 12·3 비상계엄 사흘 후인 지난해 12월6일(1414.7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