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집인 줄 몰랐다"…절도범, 잡고 보니 전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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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절도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박나래의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외부인의 침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내부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장물 수사 등을 통해 지난 4일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피의자를 특정했다. 특히 A씨는 절도 전과가 있으며, 용산경찰서 관내 다른 절도 건으로도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는 해당 자택이 박나래의 집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절도 피해를 본 또 다른 사건의 경우도 박나래의 집과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나래 측은 이날 경찰 브리핑에 앞서 "최근 자택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했다"며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수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인 등 내부인의 소행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나래는 갑작스러운 절도 피해를 인지한 직후인 지난 8일 예정됐던 방송 스케줄도 취소하고, 경찰에 절도 피해를 신고했다. 박나래 측은 절도 사건과 관련해 "아무래도 많이 놀라기도 했고 심적으로 힘든 상태"라고 했다.
해당 집은 박나래가 2021년 55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 내부를 공개했고, 그의 SNS를 통해서도 선보여져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