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메자닌 채권 권리행사 금액 급감…직전 분기比 75%↓

올해 1분기 주식연계채권(메자닌)의 권리행사 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75%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메자닌 권리행사 금액은 4059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6833억원) 대비 75.9% 감소했다. 전환사채(CB)가 2014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1048억원) 대비 81.8% 급감했다. 같은 기간 교환사채(E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각각 65.6%, 45.3% 줄면서 1905억원과 139억원을 기록했다.

메자닌은 채권이면서도 일정한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교환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CB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EB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시일이 경과한 뒤 발행 회사가 보유 중인 다른 회사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BW는 발행사의 신주를 일정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메자닌의 권리행사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1분기 메자닌 권리행사 건수는 623건으로 직전 분기(589건) 대비 5.8% 증가했다. CB의 권리행사 건수는 432건으로 직전 분기(342건) 대비 26.3% 증가한 반면 EB와 BW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1%, 23.6% 감소한 16건, 172건을 기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