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색 헬멧 찾아라"…성동구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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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타고 성수동 곳곳 누비며
통역·관광정보 제공…숨은 로컬 명소 소개

15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2일부터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골목마다 숨어 있는 명소를 소개하는 이 서비스는 민트색 점퍼와 헬멧을 착용한 관광안내사들이 세 바퀴 전기자전거를 타고 서울숲, 성수역 인근, 아뜰리에 거리 등을 순회하며 관광객에게 통역과 지리정보, 여행 코스까지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성수동의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맞춰 기동성과 현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관광안내사들은 자체 제작한 테마 지도와 함께 팝업스토어, 맛집 100선, 지역축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접 설명하고, 요청하는 관광객과는 동행하며 안내를 돕는다.
운영은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약 3시간씩 진행된다. 성동구 관계자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역의 매력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수관광안내소(성수역 내)와 연계해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이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으로 부상한 지금, 관광 안내 방식도 진화해야 한다"며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성수동을 특별하게 만드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