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관세면제'에 뉴욕증시 상승…美재무 "내주 한국과 무역협상" [모닝브리핑]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8% 오른 4만524.79, S&P 500지수도 0.79% 뛴 5405.97, 나스닥 지수 역시 0.64% 상승한 1만6831.48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對中) 상호관세 면제 방침에 중국에서 아이폰 대다수를 생산하는 애플 등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매수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날 증시는 주요 지수 동반 상승으로 마쳤지만, 관세 정책이 수시로 출렁이는 탓에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트럼프, 자동차 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 자동차 부품의 일시적 관세 면제를 시사했습니다. 그는 이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질의응답을 통해 “자동차 회사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관세가 더 많을수록 회사들은 더 빨리 (미국으로) 이전한다”면서도 관세 예외나 면제 계획에 대해선 “내 마음을 바꾸진 않았지만 난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고 여지를 뒀습니다.
◆ 베선트 "한국과 다음주 무역협상 진행할 것"
트럼프 행정부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음주 한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5개국과의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케빈 해싯 위원장은 같은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10개 이상 국가가 미국에 ‘놀라운’ 무역 거래를 제안해왔다”고 밝혔습니다.
◆ 여야 대권주자 정책 비전 발표, 대담 영상 공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오늘(15일) 경제계 방문, 정책 비전 발표 등의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경영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캠프 사무실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정책 비전을 발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차기 정부 과제 및 현재 필요한 리더십을 주제로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과 나눈 대담 내용을 공개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자동차 부품업계 후속 조치 점검 회의를 열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자영업자·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 11~17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단 전남권에는 새벽까지 가끔 구름이 많고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1~17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이나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