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수지 이어 박보검도 '한복 알리미'…"男 배우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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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자태 세계에 알린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박보검이 '2025 한복웨이브' 사업의 한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돼 국내 한복 브랜드 4곳과 함께 한복의 품격과 기품을 홍보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한복웨이브는 한류 예술인들과 협업해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역량 있는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배우 김태리, 2023년에는 배우 수지, 2022년에는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참여했다. 남자 배우가 발탁된 건 박보검이 처음이다.

'한복웨이브'는 그동안 여성 한복 위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남성 단독 문화예술인을 협업 대상으로 선정해 한복의 확장성과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박보검을 모티브로 남성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업체 공모도 15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한복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전문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개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박보검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한 한복 디자인을 개발한다. 개발된 한복은 서울,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전광판과 유명 패션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류 문화예술인과 함께 한복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한복 콘텐츠를 통해 한복이 세계인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