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지난해 영업익 565억…"해외 숙소 거래액 2.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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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는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 중인 활성화 이용자가 1200만명을 돌파하면서 거래액 14% 증가했다. 활성 이용자 수 증가는 신사업으로 낙점한 해외여행 부문과 밀접하다. 해외 숙소 거래액은 전년 대비 2.3배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해외여행 부문의 성장은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다. 여기어때는 투자했던 종합여행사 온라인투어를 올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년 동안 업력을 키운 온라인투어의 항공, 패키지여행 부문의 노하우와 여기어때의 플랫폼 기술력을 더해 해외여행 부문의 먹거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추석 연휴 등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황금 휴가 시즌이 있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국내 여행 부문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첫 목표로 삼았다. 국민이 여행을 소비하는 핵심 채널로 성장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여행객 중 펜션에 숙박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펜션 생태계 개선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시간 예약 기능과 함께 판매 데이터 관리를 한 번에 가능케 한 펜션 예약·운영 솔루션 '부킹허브'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예약 기능이 있는 부킹엔진을 한 번에 이용해 '오버부킹(객실 수 초과 예약)' 같은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행과 IT 산업을 둘러싼 여러 불확실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뤄낸 건 꾸준한 서비스 개발과 개선 덕분"이라며 "많은 장애물이 여전히 산적했지만 올해도 여행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비스에 반영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