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이동 서비스 인기"…클룩, 지역 관광 상품 매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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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은 국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여행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방 관광 상품 수가 전년 대비 535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산이다. 총 171개의 상품이 추가됐다. 이어 제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순이었다.
클룩은 올해 부산 및 제주 외 지역 관광 상품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관광 상품의 디지털 전환 및 지방 파트너사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 상품 증가에 따른 이동 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론칭한 외국인 대상 고속버스 실시간 예매 서비스는 올해 1분기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380%) 성장했다. 클룩에서 제공하는 서울 출발·도착 외 지역 간 이동 노선은 60여 개로, 예약 건수는 약 4배(280%) 증가했다. △부산-전주 △인천-광주 △인천-목포 등 입국 후 공항이 위치한 지역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바로 이동하는 수요도 있었다.
올해 1분기 고속버스를 가장 많이 예약한 국가는 미국이다. 유럽과 일본, 싱가포르 등 모든 국가에서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예약이 많은 노선은 '서울-부산·속초·여주·경주', '부산-전주'로 나타났다.
KTX 노선별 승차권 예약 건은 서비스 론칭 시점인 지난해 3월 대비 17배(1600%) 늘었다. 올해 1분기 KTX 승차권을 가장 많이 예매한 국가는 미국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이다. 많이 예약된 노선은 '서울-부산·대구', '부산-경주', '서울-경주·전주·강릉·여수'였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관광 택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관광 택시 예약 건수는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관광 택시 상품 수 또한 약 3배(170%) 증가했다. 클룩은 올해 1분기 영주, 홍성, 남해, 하동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2분기에는 안동, 단양, 대전, 포항 상품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다양한 지방 상품 개발과 방한 외국인들을 위한 이동 서비스 확장 등의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지방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곳곳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