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위기극복의 견인차 'K대표브랜드'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477개 부문 3116개 브랜드 조사
307만4513건의 조사 건수 기록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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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정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이 16일 2025년 수상 브랜드를 발표했다. 한경닷컴, 동아닷컴, iMBC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직접 설문조사에 참여해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오고 있어, 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공정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의 평가를 토대로 객관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과 가치 증대에 일조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현재 한국 경제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저성장과 내수 부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까지 더해져 수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이는 투자와 고용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정치 불안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기관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고, 환율과 물가가 상승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5%로 0.6%포인트 낮췄다.
이러한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 많은 경제학자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정치 불안 종식’이 꼽힌다. 정치 안정 없이 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에 정치적 불안요인이 빠르게 해소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철강,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기존의 주력 수출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국내 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교역국의 다변화, 다원화를 통해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리 정책과 소비 진작책 마련, 국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외환보유액 증액 등 다양한 경제정책 마련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언제나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신속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 1997년 위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위기 때도 한국은 발 빠른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며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최 측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이때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대표브랜드가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