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학용품·놀이용품 가득 담아…아이들에 '드림팩' 매년 전달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왼쪽에서 세번째),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등 봉사단원들이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 활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왼쪽에서 세번째),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등 봉사단원들이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 활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은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환원한다는 철학 아래 2012년 사회공헌 전담 조직 ‘CSR사무국’을 신설했다.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Dream Partner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초 학용품·놀이용품 등을 담아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Dream Pack)’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임직원들이 870개의 드림팩을 제작해 파트너 기관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전달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다양한 테마의 활동을 진행하는 봉사 집중주간 ‘드림 파트너스 위크(Dream Partners Week)’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전국 사업장 인근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 코오롱그룹은 2021년 광복절 기부 마라톤 ‘815런(Run)’을 후원한 것을 계기로 매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짓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1981년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 교육기관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 각지의 선행·미담을 발굴해 건전한 사회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오운문화재단은 2001년부터 매년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게 우정선행상도 시상하고 있다. 오운문화재단은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에게 50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의 상금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우정선행상 대상은 2004년부터 전라남도 곡성 서봉마을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된 아이들을 보살펴온 김선자 씨가 수상했다.

코오롱그룹은 비영리 장학재단 ‘꽃과어린왕자’를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꽃과어린왕자는 특수 개조 트럭 이동교실이 전국 초등학교에 방문해 태양열·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을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메세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지역민을 위한 공연 중심의 ‘코오롱 분수문화마당’을 시작해 약 10년간 운영했고 2009년부터는 시각 예술 중심의 ‘코오롱 여름문화축제’를 진행했다. 2011년 ‘스페이스K’를 설립하고 과천 본사, 서울 신사동, 광주, 대구 등에 현대미술 상설 전시공간을 마련해 지역에 미술을 소개하는 예술 나눔 공간으로 확대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