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0m까지 구조 진입로 확보…신안산선 실종자 수색 중"

구조견 투입에도 실종자 발견은 아직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5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5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 닷새째인 15일 소방 당국이 구조견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구조견을 투입해 인명 검색을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상부에 매달린 컨테이너 안정화 조치를 하고 강판 등 낙하 위험물을 제거했다. 중장비가 진입할 수 있도록 토지를 정비하고 장애물도 걷어냈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에 대해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실종자가 있을 것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컨테이너 주변까지 반경을 넓혀가며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구조대원들이 컨테이너 옆부분을 살폈지만, 토사로 인해 컨테이너 내부까지 확인하진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 20m 정도는 (구조 진입로를 만드는) 작업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아직 컨테이너 내부를 확인할 만큼의 깊이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며 "계속 안전조치를 하면서 밑으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안전 조치를 병행하면서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A씨가 실종돼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