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빼고 다 팔겠네"…다이소, 3000원짜리 운동복 내놨다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스케쳐스 상품 판매 개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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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전략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다이소가 화장품·건기식(건강기능식품) 등에 이어 스포츠 브랜드 의류까지 선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이번 달부터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와 스케쳐스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두 브랜드가 다이소와 손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소의 주요 판매 전략인 균일가 정책도 이어간다. 르까프 메쉬 반팔 티셔츠 3000원, 스포츠 반팔 티셔츠와 카라 반팔 티셔츠 등은 5000원에 판매된다. 르까프와 스케쳐스의 양말류 제품은 1000~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온라인몰에서는 판매가 개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곧 있으면 아파트도 팔겠다”, “여름 러닝은 여기서 사면 되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다이소는 뷰티·패션 등 취급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9689억원, 371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7%, 41.8% 상승했다.

다이소는 앞으로도 상품군을 확장할 방침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님들이 느끼시는 저희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상품의 다양성이다 보니 이 부분을 계속 확대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