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려간다

3월 코픽스 2.8%…6개월째 하락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쓰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13%포인트 떨어진 2.84%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작년 9월 3.4%에서 지난 2월 2.97%로 줄곧 하락했고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거나 저금리에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도 하락한다.

최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어 코픽스는 당분간 더욱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요 18개 예·적금 금리를 0.1~0.25%포인트씩 내렸다.

은행들은 코픽스 하락을 반영해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인하한다. 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이날 연 4.32~5.72%에서 16일 연 4.19~5.59%로 0.1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