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워싱턴사무소장에 드루 퍼거슨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대응
현대자동차그룹이 드루 퍼거슨 전 공화당 하원의원(사진)을 미국 대관업무 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15일 퍼거슨 전 의원을 다음달 1일자로 워싱턴사무소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신임 소장은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엔 그동안 계열사를 아우르는 미국 대관업무 총괄 직책이 없었다. 로버트 후드 전 미 국방부 법제처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웬크 전 미 상공회의소 수석국제정책국장이 현대차와 기아 대관업무를 나눠 맡았다.

퍼거슨 소장은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에서 4선을 했다.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원의원 시절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