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머노이드 ETF…KB·삼성·한화 동시 상장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15일 출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과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한화자산운용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등 3개 ETF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사람처럼 움직이며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로봇산업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로봇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관련주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인튜이티브서지컬(투자 비중 11.2%), 엔비디아(9.0%), 오로라이노베이션(8.6%), 테라다인(8.1%) 등을 편입했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를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최대 15%까지 빅테크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테슬라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집중 투자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두 기업이 약 30%를 차지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