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AI는 국가 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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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로 주목받는 LG AI1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LG그룹의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이 탄생한 이곳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모였다. 그룹을 대표해 이들을 맞이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AI야말로 국가 대항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기업이 국가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건의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에 AI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한국의 최대 경쟁력”이라며 “LG를 비롯한 기업이 각자 장점을 최대한 살려 AI 강국으로 가는 데 기여하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회 과방위원에 기술 시연

LG는 2019년부터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계열사별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만 해도 엑사원을 기반으로 ‘익시젠’이라는 경량 AI 모델을 만들었다. 이날 홍 대표는 익시젠을 활용한 상담 자동화를 비롯해 대화 요약, 고객 지원 챗봇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최신 모델인 엑사원 3.5는 전문 산업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연구에 집중한 모델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