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관세 유예소식에 글로벌 증시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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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증시서 자동차 및 부품주 일제 강세
유럽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

15일 MSCI의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지수는 1% 상승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현대자동차가 4.29%, 기아자동차가 3.37% 올랐고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부품주도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도요타 등 자동차 회사의 주가가 1% 올랐다.
중국의 CSI300 블루칩 지수 및 상하이 지수는 모두 약 0.2%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전날과 비슷했다.
유럽 시장은 런던 증시에서 오전 9시 55분에 스톡스 600 지수가 1.2%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2.4%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밀라노에 상장된 스텔란티스 주가는 5% 상승했고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3.3% 올랐다.
미국 국채는 지난주 역사적 폭락 이후 회복세를 보여 이 날 동부표준시로 오전 6시에 4.39%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를 지속했다.
S&P 500 선물은 0.3% 상승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4% 오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0.2% 올랐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오후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관세 인상으로 자동차 가격이 수천 달러 상승할 수 있고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멕시코,캐나다 등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일부 전자제품을 면제하기로 한 조치에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일요일에 다음주 반도체 관세율을 발표하겠다면서 반도체 수입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웨스트팩의 경제학자 일리아나 제인은 "특정 분야에 대한 면제 조치가 적용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관세가 반드시 적용되지 않고 유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