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전망"-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현지 연구원은 "1분기 방영 회차는 59회로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며 "'별들에게 물어봐'의 시청 성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판매 수익성도 다소 미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편성 및 판매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와 71% 감소한 1431억원과 6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11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대작 납품이 예정돼 있지만 선판매 작품이 많지 않다"며 "'별들에게 물어봐' 상각 부담이 이어지면서 이익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엔 수목 슬롯이 재개되면서 위축된 편성 매출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며 "3편 내외의 일본으로의 드라마 납품을 통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