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억 돈방석"…'핫한' 세종서 전국구 줍줍 나왔다

"시세 차익 2억 이상"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정문. /네이버 지도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정문. /네이버 지도
세종시에서 시세 차익 2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무주택자 세대 구성원인 성인이라면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최근 대통령실 이전설 등으로 주목받으며 집값이 회복하고 있는 지역이다.

1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24일 진행된다.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이번 무순위 물량은 전용면적 59㎡ 3가구와 84㎡ 1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는 2억8500만~2억8800만원, 전용 84㎡는 4억8000만원 수준이다. 공사가 마무리된 단지로 발코니 확장비, 옵션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이 없어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전세를 놓을 수도 있다. 전용 59㎡ 기준 현재 전세 호가는 2억20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고, 잔금은 90%다. 입주 지정 기간은 다음달 29일부터 7월 28일까지다.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는 2023년 12월 입주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 59~84㎡ 995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매매 호가는 전용 59㎡는 5억원, 전용 84㎡는 7억2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해밀마을1단지 마스터힐스'(2020년 준공)는 지난달 전용 59㎡가 4억5000만원, 전용 84㎡는 6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호가와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당첨되면 2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파주 운정신도시에도 16일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사후 무순위 물량 전용 84㎡ 5가구가 나왔다. 일반공급 2가구(전국 청약 가능), 특별공급 3가구(파주시 무주택자 대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인 4억500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이뤄진 전용 84㎡ 매매 거래 3건은 4억7400만~5억원에 손바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