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기안장'…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절반이 한국 작품

/사진=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사진=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인기 TOP 10 콘텐츠에 한국 작품이 절반이나 이름을 올렸다.

16일 넷플릭스는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한국 작품이 무려 5편이나 올라 K-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적인 사랑을 실감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박해수, 신민아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악연'은 공개 2주차에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로 올라섰고, 해당 부문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예능 '대환장 기안장'은 공개하자마자 6위에 진입하여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가 6주 연속 순위에 올랐고, 시즌2 공개를 앞둔 '약한영웅Class 1'이 3주 연속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순위에 오르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도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에 입성했다.

넷플릭스 측은 "K-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적인 뜨거운 사랑과 열띤 관심을 실감케 한다"며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악연' 측은 2위 등극과 함께 4,8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총 35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앞으로의 흥행에 이목이 쏠린다.

'악연'은 미공개 스틸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악연' 스틸
/사진=넷플릭스 '악연' 스틸
먼저, 반듯한 정장 차림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모습으로 뒤바뀐 '목격남'(박해수)의 스틸은 잘못된 그의 욕망이 불러온 '악연'의 결과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눈물을 흘리는 '주연'(신민아)의 스틸은 과거의 트라우마에 여전히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목격남'을 마주한 순간은 다시 떠오른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수술대 위에 꽁꽁 묶인 채 누워 있는 '사채남'(이희준)의 모습은 빚 때문에 죽을지도 모를 극한 상황에 처했음을 짐작게 한다. 이어 '목격남'과 마주한 '사채남'의 스틸은,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인 둘 또한 악연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감옥 안팎에서 '목격남'과 함께 있는 '길룡'(김성균)의 스틸은 감옥에서 시작된 인연이 출소 후까지 이어지며, 결국 끝까지 '악연'으로 얽매이게 될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안경남'(이광수)의 스틸은 은폐하려던 교통사고의 진실을 알게 된 후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순간을 포착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극의 후반에서 감춰왔던 진짜 얼굴을 드러낸 '유정'(공승연)은 시리즈의 초반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반전을 선사한다. 여기에 '정민'(김남길)과 '사채업자'(조진웅)의 스틸은 이들 사이의 또 다른 인연과 악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처럼 인물들 사이에 얽히고설켜 되돌릴 수 없는 '악연'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악연'의 소용돌이로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