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쌈 싸먹은 男…김치 냄새에 승객들 멘붕 [영상]

JTBC '사건반장'에 해당 영상 공개돼
출처=유튜브 'JTBC News' 사건반장
출처=유튜브 'JTBC News' 사건반장
지하철 노약자석을 모두 차지한 채 '쌈' 싸먹은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JTBC에 따르면 전날 '사건반장'에서는 지하철 객차 안에서 한 남성이 노약자석을 차지한 채 한상차림으로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 14일 밤 11시 12분쯤 공항철도 지하철 안에서 노약자석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한 채 식사를 시작했다.

그는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음식물 봉투에서 상추와 고추, 김치 등을 꺼내 쌈을 싸 먹었고, 접시에 반찬을 담아 젓가락으로 식사하는 등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출처=유튜브 'JTBC News' 사건반장
출처=유튜브 'JTBC News' 사건반장
제보자는 "지하철 내에 김치 냄새로 가득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객차 안에 퍼진 강한 냄새로 승객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방송에서 "노약자석 옆에는 일반 승객들이 타고 있었을 것"이라며 "저 냄새가 좋지 않다. 본인에게나 좋은 것이지 남에게는 그냥 '쉰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철도 내에서 식사가 웬 말이냐. 외국인들도 많지 않냐"며 해당 남성을 강하게 나무랐다.

누리꾼들 역시 "병원에 입원시켜라", "잡아서 과태료 처분해라", "상식이 무너진 사회", "저런 사람들까지 배려해야 하나"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