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인 호텔' 꿈꾸는 워커힐… 예술 작품 위에 누워 요가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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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캠페인 '조이 위드 아트' 론칭
비주얼 아티스트 제이슨 아티엔자와 협업

스카이야드의 파라솔, 선베드, 요가 덱은 제이 아티엔자의 시그니처인 생동감 넘치는 색으로 변신했다. 그의 작품은 호텔 뒤 아차산의 벚꽃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해냈다. 이는 지난해 작가가 워커힐을 찾았을 당시, 아차산과 한강 등 호텔을 둘러싼 자연과 역동적인 도시 서울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것이다. 작품에는 '엘리베이트 유어 바이브레이션'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워커힐과의 협업도 예술철학에 대한 공감대 위에서 이뤄졌다. 양측 모두 '일상에서 즐기는 예술'을 추구하기 때문. 작품을 선보이는 장소로 갤러리가 아닌 스카이야드를 선택한 것 또한 방문객이 휴식을 즐기는 가운데 예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제이 아티엔자는 워커힐과 서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울은 엄청난 에너지와 음식이 있는 어메이징한 도시다. 호텔에서 만난 자연과 나무, 벚꽃에도 완전히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받은 에너지를 작품에 담고자 했고, 그 에너지가 여러분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객은 누구나 비스타 워커힐 스카이야드에서 아티엔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투숙객이은 '티 요가, 비어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작품 위에 누워 요가를 즐길 수도 있다. 호텔은 향후 객실 어메니티, 아트 굿즈 등에도 작품을 적용해 더 많은 이들이 아티엔자의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텔은 협업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제이슨 아티엔자와 함께하는 '아트 피크닉'을 연다. 행사는 가족이 예술과 놀이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이 호텔과 자연 풍경을 주제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키즈 아트 드로잉'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워커힐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조이 위드 아트'의 첫 프로젝트다. '일상 속 예술이 전하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제로, 고객들이 예술을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예술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온 덕분에 '아트캉스 명소'로 꼽힌다. 클래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를 비롯해 문화 살롱, 브랜드 협업 공간 '스페이스 워커힐'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여온 덕분이다.
지난해는 K팝과의 협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아이돌 NCT 멤버들의 소장품으로 꾸민 '엔시티 드림 쇼룸'을 론칭한 것. 해당 객실은 판매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호텔은 제이 아티엔자와의 협업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