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SK하이닉스 3% 하락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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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약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에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단행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에도 악영향이 미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6000원(3.32%) 하락한 17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00원(2.12%) 내린 5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여러 기업들에 한 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도 반도체 관련 상품이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가 현재 5%대 밀리며 전체 상장 ETF 중 가장 큰 손실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날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 반도체인 'H20'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에는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H20를 중국 등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엔비디아는 약 55억달러(약 7조6000억원)의 분기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여파로 간밤 정규장에서 1%대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락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