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코리아 앞둔 장유빈 "익숙한 코스서 좋은 성적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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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개최
케빈 나·대니 리 "한국 대회 기대돼"
내년 한국 선수 추가…'팀 코리아' 완성

장유빈(23)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LIV골프 대회에서 소속팀 아이언헤드GC의 활약을 약속했다.
장유빈은 16일 LIV골프가 주최한 온라인 미디어 세션에서 아이언헤드GC 동료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LIV골프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한국 팬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LIV골프에 합류한 장유빈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2월 애들레이드 대회 때 공동 23위가 최고 성적이다. 가장 최근인 마이애미 대회 땐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샷건 플레이 등 지금까지와 다른 골프라 더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며 “쇼트게임 개선 등을 통해 하루빨리 이겨내겠다”고 했다.
LIV골프는 기존의 골프와는 다르게 커트 탈락 없이 3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Golf but Louder(골프, 그러나 더 큰 소리로)'라는 슬로건에 맞게 축제 분위기의 관전 문화가 특징이다. 특히 매 대회 콘서트로 유명한 데, 이번 대회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아이언헤드GC 캡틴 케빈 나는 한국 대회 개최를 위해 LIV골프, 국내 기업 등과 오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에서 대회를 뛴 건 2019년이 마지막이라 설레면서 긴장도 된다”며 “캡틴으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려, 한국 팬들이 내년에도 LIV골프를 또 보러오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게끔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이언헤드GC 팀원 중 유일한 우승 경험자 대니 리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최근 잘 치고 있는데, 더 끌어올려 한국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투손 대회에서 LIV골프 첫 승을 올린 그는 지난 6일 끝난 마이애미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해 올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케빈 나와 대니 리가 중심이 된 아이언헤드GC는 LIV골프 초창기 때부터 ‘팀 코리아’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올해 장유빈을 영입해 한국 국적 선수까지 보유하게 된 아이언헤드GC는 내년엔 4명 전원을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