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78㎡이 3억6000만원"…8년 전 가격에 '전국민 줍줍' 나왔다

메트로타워 예미지 단지.  /네이버 지도
메트로타워 예미지 단지. /네이버 지도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시세 차익 2억원가량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년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가 청약통장이나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김포시 구래동 '메트로타워 예미지(금성백조 구래역 예미지)' 사후 무순위 1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78㎡(공급면적 107㎥·32평) 13층 물건으로, 오는 21일 청약 신청을 받는다. 분양가는 2017년 최초 분양 당시와 같은 3억556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1200만원)를 포함해 3억6760만원에 공급된다.

메트로타워 예미지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2021년 2월 준공했다. 지하 2층~지상 46층, 4개 동, 701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면적 6층 물건이 지난 5일 5억2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1월에는 29층 물건이 5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시세 차익 1억5000만~2억원가량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사후 무순위 물량은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이 없어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를 놓아 잔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 현재 전세 호가는 3억500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과 맞닿아 있고, 구래역 복합환승센터가 바로 앞에 있다. 이마트도 단지 바로 옆에 있고, 한강신도시 호수공원도 가깝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