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반도체 부문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로드쇼(투자 설명회)에 돌입하면서 우주 분야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모멘투스는 발사체에서 나온 위성을 원하는 궤도로 옮기는 ‘비고라이드’를 스페이스X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나스닥 정규장에서 20.35% 치솟은 15.79달러를 기록했다. 버진 갤럭틱(10.02%), 보이저테크(6.09%), 로켓랩(4.58%) 등도 상승했다.

제약·헬스케어 부문도 순환매에 따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서 주가가 5.17% 오른 396.47달러에 마감했다. 일라이릴리(4.31%), 머크(4.85%), 애브비(3.60%), 암젠(2.18%) 등도 올랐다.

미국 초대형 테크주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도 상승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IBM과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을 협력한다는 소식에 나스닥 정규장에서 3.82% 오른 369.27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1.94%)는 5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방문하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행선과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1.51%), 메타 플랫폼스(0.74%), 애플(0.31%) 마이크로소프트(0.17%)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1.24%) 하락했다.

뉴욕 증시의 핵심 축인 반도체 관련주는 ‘브로드컴 쇼크’로 급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2027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AI 칩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나스닥 정규장에서 12.59% 내린 418.91달러로 마감했다. AMD(-3.56%), 퀄컴(-2.62%), 인텔(-0.83%) 등도 하락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