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이터센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 센터 투자가 매분기 급증하면서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AI모델 구축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이에 직접 연결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그치지 않고 그 여파가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 경기민감산업의 상승국면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적에 비례해 주가도 연일 치솟으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 시가총액이 어느새 모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AI관련 투자가 열기를 더해가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목표주가를 거의 매월 올려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현재의 상승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이다. 이에 대한 답은 지난 1/4분기에만도 1,330억 달러를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설비투자에 쏟아 부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과연 언제까지 현재의 속도로 설비투자를 감행할 것인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지난 1/4분기 실적은 엄청난 규모의 설비투자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처해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분석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